
[SOH] 베르사이유 궁전은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증축한 세계 최고의 궁전 중 하나다.
이 궁전을 빼다 박은 듯 매우 호화롭게 치장한 중국의 한 제약회사의 건물이 화제가 됐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에 따르면 이 건물은 대형 제약회사이자 국영기업인 하얼빈제약그룹(Harbin Pharmaceutical Group) 제6공장 건물인 ‘Sixth Pharmaceutical Factory’다.
북동부 하얼빈에 위치한 이 건물은 2004년 11월에 지어졌으며, 총 6층으로 구성돼 있다. 1~3층은 사무실로, 4~6층은 각종 조각품과 그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원들을 위한 각종 실내 스포츠 시설도 있다.
소개된 사진을 보면 건물 내부 전체가 황금색 톤으로 꾸며졌으며 천장에는 거대한 샹들리에가 걸려 있다. 회의실, 복도 등 건물 곳곳에 고급스러운 가구들이 배치돼 있으며 섬세함이 돋보이는 조각품들과 그림들이 가득해,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한다.
이 그룹은 2010년 기준 연매출 50억위안(8천5백억여원)을 거둔 중국 굴지의 제약회사지만 이듬해인 2011년 6월 본사 공장이 폐수, 매연 등 오염물질을 불법 방출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공장 책임자는 “자금부족으로 오염처리를 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당시 전년도 보고서를 통해 한 해 환경보호비의 27배를 홍보비로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일었다. 또 그해 9월에는 하야오그룹에서 생산한 약알칼리생수 '춘중춘(纯中纯)'에서 '발암물질'로 규정된 ‘브롬산염’이 발견돼 파문이 일기도 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