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북부지역이 올 들어 이틀째 최악의 황사에 시달리고 있다.
5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중국 최대 황사 발원지인 북부 네이멍구에서 발생했으며, 강풍을 타고 베이징과 허베이 등 수도권을 비롯한 10여개 성과 대도시를 뒤덮었다. 베이징 수도공항에서는 가시거리가 뚝 떨어지면서 항공기 50여편이 취소되거나 지연 운항됐다.
이번 황사로 북부지역의 미세먼지 PM10 농도는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20배에 이르는 1000㎍/㎥을 기록했고,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는 2000㎍/㎥을 넘나들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이번 황사로 올해 처음으로 황사 남색경보를 발령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에 체육대회 등 야외 활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시민들에게도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기상대는 네이멍구에서는 6일까지 강풍이 예상되며, 6일 새벽부터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