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달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강경 대북 기조 속에 중국이 제재에 동참한 가운데, 북한 유일의 국제 항공사인 고려항공 인터넷 홈페이지가 한 달 이상 열리지 않고 있어 중국의 제재 여부로 인한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홈페이지가 지난 3월부터 요금 등 일부 정보 접속에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부터는 ‘해당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상태가 됐다.
앞서 미국 정부는 고려항공을 제재 대상으로 공식 지정하며 중국에도 제재를 요구해왔고, 이에 대해 중국은 지난해 말 항공편 관련 규정 위반을 이유로 고려항공에 행정 처분을 통보한 바 있다.
언론들은 중국 세관 당국이 최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행 화물 검사를 강화했다고 밝힌 것 등을 토대로 ‘고려항공 사이트 마비’가 미중 공조에 따른 중국의 대북 제재 일환일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현재 고려항공의 항공권 구매는 전화로만 가능한 상태다. (YTN 캡처)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