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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호 사업배경, ‘부동산’→‘인터넷’ 분야로 교체 중

편집부  |  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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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에서 부호들을 탄생시킨 사업 배경이 ‘부동산’에서 ‘인터넷’ 분야로 전환되고 있다.


중국 경제지 신차이푸(新財富)가 9일 발표한 중국 500대 부호 순위에 따르면 상위 10위권 중 마윈 알리바바 회장, 마화텅 텐센트 회장, 딩레이 왕이 회장 등 5명이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로 부호 반열에 올랐다.


이는 10년 전인 2007년 중국 부호 상위 10위권 중 부동산 기업 관련자가 7명을 차지하고, 1~4위가 모두 부동산 재벌이었던 것과 대조된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10권 안에 든 부호 중 부동산 기업 관련자가 10년 전과 비교해 80% 이상 탈락해, 왕젠린 완다 회장과 루즈창 판하이 회장 등 2명에 그쳤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중국 500대 부호의 재산 가치는 총 7조8900억위안으로 집계됐으며, 1인당 평균 자산은 작년(160.4억위안)보다 1.6% 감소한 157.8억위안으로 조사됐다.


이번 신차이푸 선정 기준 순위에서 1위는 왕젠린 완다(부동산 기업)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차지했다.


완다는 중국 최고의 부동산 기업이지만 왕 회장은 최근 들어 부동산에 전력하던 사업구조를 문화 유통 등으로 다각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왕 회장은 올 1월 실적 발표회에서 “2016년 그룹 매출(2549억위안)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사업이 절반이 넘는 55%를 차지해 처음으로 부동산을 넘어섰다”며, “완다는 더 이상 부동산 기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순위에서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루즈창 판하이 그룹 회장 역시 부동산에서 금융으로 사업 다원화에 나서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한 단계 뛰어 올랐다. 마 회장의 자산은 1년새 24.3% 늘어났고,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시총이 9일 3000억달러를 처음 돌파하는 등 향후 전망도 밝다.


3위는 지난해 47위였던 쑨펑 왕웨이 회장이 차지했다. 쑨 회장은 올 선전증시에 상장하면서 무려 44위를 껑충 뛰어 올라 중국 부호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왕웨이는 택배회사이지만 전자상거래시장 급성장의 수혜기업이라는 점에서 인터넷 비즈니스 계열로 분류된다.


그 밖에 4위는 이달 초 중국 인터넷 기업 최초로 시총이 3000억달러를 넘은 마화텅 텐센트 회장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500대 부호 기업의 소재지를 분류한 결과 광둥성이 114개로 작년에 이어 가장 많았고, 상위 10위권에 든 부호 기업 중에서도 광둥성 기업이 4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박정진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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