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척박한 산골 마을에 사는 단 한 명의 제자를 위해 매일 절벽 위 학교로 출근하는 교사가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얼마 전 교직 생활에서 은퇴한 62세의 노인 ‘푸(Pu)’는 산시성 평순현 해발 1,400m에 위치한 서찬 초등학교로 단 1명의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매일 출근하고 있다.
‘푸’ 노인은 40년 전 이 학교에서 첫 부임해 40년간 약 30명이 넘는 학생들을 가르치다 얼마 전 은퇴했다.
하지만 최근 ‘푸’ 노인은 도시화로 모두 마을을 떠나고 남은 유일한 학생 슈에타오(Xuetao,8)를 위해 다시 교단에 섰다.
‘푸’ 노인은 교단을 찾은 데 대해 “학생이 있는 곳에 선생님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가정 형편이 어려워 친구들과 같은 학교를 가지 못하는 슈에타오가 안타까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학교가 워낙 높은 곳에 있는 탓에 노인은 매일 아침 굽은 산길을 오토바이를 타고 40분 넘게 올라와야 하지만 자신을 기다리는 단 한 명의 제자를 생각하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하루도 빠짐없이 출근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인 슈에타오도 선생님의 극진한 노력에 보답하듯 숙제도 열심히 하고, 말썽도 피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 노인은 현재 한 달 월급으로 약 14만원을 받으며, 슈에타오와 언니를 따라 등교하는 슈에타오의 6살 동생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다. (사진: 소후 캡처)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