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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도급 공장의 노동 착취 문제로 '이방카에 대한 비난 UP’

편집부  |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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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미국 비정부기구 ‘중국노동감시’(China Labor Watchㆍ이하 CLW) 설립자 리창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 소유의 브랜드를 생산하는 중국 하도급 공장의 노동 착취 문제에 대해 이방카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구두 등 이방카 브랜드 상품을 만드는 중국 내 공장들에서 노동 착취 실태를 조사하던 CLW 소속 활동가 1명이 구금되고 2명이 실종됐다. 얼마 뒤 2명의 실종자도 중국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공안은 이 활동가들이 ‘불법 도청’ 행위로 구금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창 사무총장은 “우리 활동가들은 그 어떤 불법 도청 장비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도청을 시도하지도 않았다”며, “공안국의 둘러대는 것”이라며, “화젠 그룹 공장은 과도한 초과 근무뿐 아니라, 지각하거나 병가를 요구한 근로자에게도 벌금을 부과하는 등 중국에서도 최악의 노동 환경으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비난했다.


CLW에 따르면 이 활동가들은 중국 남부 간저우와 둥안에 있는 화젠 그룹 공장 2곳의 노동 여건을 조사하던 중 구금됐다. 이 공장들은 이방카 소유 브랜드의 구두 등을 생산하는 하도급 업체로 알려졌다.


리창은 블룸버그에 “중국 정부가 왜 우리의 활동을 막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들의 석방을 중국에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와 언론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이들은 불법 도청을 통해 기업의 정상적 운영과 생산을 방해했기 때문에 우리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며, 중국의 사법절차에 관여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중국 언론들도 “CLW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LW의 폭로에 대해 화젠 그룹 측도 “노동자들을 전혀 착취하지 않았다”며, “이미 수 개월 전부터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 구두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리 사무총장은 1990년대부터 중국에서 노동 운동을 해왔다. 중국에서 노동 인권 변호사로 활동 당시 비밀리에 공장의 노동 행태를 조사하고 외국 언론에 이를 공개하다가 공안당국에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미국으로 망명했다.


그는 이후 뉴욕에 CLW를 설립하고 중국의 ‘아동 노동ㆍ부실한 안전 교육ㆍ과도한 초과 근무ㆍ낮은 임금ㆍ부당한 대우 등에 관한 실태 조사’를 위해 중국 공장으로 활동가를 파견해 근로자들을 인터뷰하고 사진과 영상 등으로 그 현장을 기록해 조사를 해왔다.


CLW는 노동 환경 전문가들로부터 ‘중국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CLW는 3명의 활동가들이 구금되면서, 모든 프로젝트를 임시로 중단한 상태다. 노동 활동가들에 대한 중국의 감시가 심해지고 있어 다른 활동가들이 위험에 빠질 것을 우려해서다.


그동안 이방카는 중국 내 공장에서의 노동 착취로 막대한 부를 쌓아올리고 있다는 비난을 여러 차례 받아왔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건설ㆍ법률 서비스ㆍ통신ㆍ교육ㆍ보험 등 다양한 부문에서 75개 상표권을 보장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리 씨가 ‘중국 하도급 공장의 노동 착취 문제에 직접 나서줄 것’을 촉구한 것에 대해 이방카 측은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리 씨는 “지난 4월 이방카에게 개인적으로 편지를 보내 ‘중국 내 노동 착취에 대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아무 답을 받지 못했고, 이번에도 ‘우리 노동운동가들이 풀려날 수 있게 도와달라’는 편지를 보냈지만 역시 답을 받지 못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리 씨는 앞으로도 중국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계속 활동할 것이고, 이방카에게도 관련 사항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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