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달 29일 랴오닝(辽宁)성 선양(沈阳)시 선베이신沈北新)구의 방대한 논밭에서 다채롭고 이색적인 예술 세계가 펼쳐졌다.
신화망에 따르면 선양에서는 매년 수천 명의 미술 전공 학생과 광고 디자인 애호가들이 모여 ‘논밭 예술’ 이벤트를 진행한다.
‘논밭 예술’ 이벤트에서는 33만 제곱미터가 넘는 방대한 논밭 위에 거대하고 역동적인 용과 코끼리, 닭 등 각종 동물을 비롯해 복이나 성공을 기원하는 각종 회화들이 웅장하게 그려진다.
거대한 논밭에 각종 작품이 그려지면 현지 농민들은 그 위에다 각양각색의 식물을 지배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이때 이들의 재배 작업은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다. 3D와 투시기술을 이용해 연결 부위에 인공적으로 색을 입히며, 작물별로 다른 색의 잎을 지닌 벼를 심어 평면, 입체, 투조, 선 긋기 등의 다양한 스타일을 표현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논밭 위에 펼쳐진 작품들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마치 살아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이 ‘논밭 예술’ 이벤트는 선양의 주요 관광 명물 중 하나로 매년 약 15만명의 관광객들이 이 행사를 감상하기 위해 선양을 찾는다고 한다. (사진: 신화망)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