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이 ‘사회 안정’을 이유로 엄격한 인터넷 검열과 통제를 통해 정부에 반하는 목소리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웹캐스팅(웹방송)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하 광전총국)은 22일, 웨이보와 Ac펀, 아이펑 닷컴 등이 허가를 받지 않고 웹캐스팅을 운영하면서 부정적 논평을 내보내고 있는 데 대해 ‘사회 안정에 유해한 주장을 퍼뜨린다’는 이유로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통신은 광전총국이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을 인용해 “웹방송들이 공공 사안에 대해 국가에 반하는 부정적 여론을 전파하고 있다”며, “현재 관련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이를 시정할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보는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약 1천 명의 자체 인력을 동원해 서비스를 모니터링을 통해 내부 검열을 실시하고 있다.
통신은 “웹캐스팅의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의 개장 전 거래에서 웨이보의 주가는 한때 7%까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는 지난해부터 동영상 스트리밍에 주력하면서 월간 사용자를 3억4천만 명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