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 1일 티베트 자치구 라싸시 당슝현에서 신기한 용오름 현상이 발견돼 화제가 됐다.
3일 중국 환구망(环球网) 등 현지 언론은 지역 주민이 제보한 관련 영상을 공개하고 “다수의 주민과 관광객이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용오름 현상을 용권풍(龙卷风)이라 칭한다. 이번에 발견된 용오름은 처음에 현지에서 용흡수(龙吸水)로도 알려졌다. 용흡수는 용권풍과 달리 물에서 발생하는 기상 현상이다. 용오름(용권풍)은 또 지상에서 발생하는 거대 회오리급 바람인 토네이토와도 다르다.
공개된 용오름의 모습은 어두운 먹구름에서 뻗어 나와 하늘로 소용돌이치고 있어, 마치 용 한 마리가 승천하듯 장관을 이룬다. 아이들을 포함한 20여 명의 주민들은 용오름(용권풍)의 위용을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
티베트 기상청 소속 두준 공보관은 이번 기상 현상에 대해, “용오름(용권풍)은 땅과 공기 사이의 온도에 차이가 생겼을 때 형성되기 시작한다”면서, “티베트에서 용권풍이 발생한 사례는 1961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슝에서 나타난 이번 용오름(용권풍)은 10분 동안 약 6mm의 비를 뿌린 외에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않았다. (사진: 유튜브 캡처)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