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탑승 인원이 초과된 엘리베이터가 무게를 이기지 못해 추락하는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샹양(襄陽)시 지역신문 샹양완바오(襄陽晩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 지역 판청(樊城)구에 있는 한 사무용 건물에서 13명 정원의 엘리베이터에 18명이 탑승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시간대는 출근하는 사람들로 붐비는 오전 8시 10분경이었고, 해당 엘리베이터에는 성인 16명과 아이 2명이 탑승했다.
건물 관리인은 당시 상황에 대해, “엘리베이터(탑승 정원 13명)가 탑승 초과 경고음을 울렸다. 엘리베이터에 탄 사람들에게 위험하니 몇 명은 내려야 한다고 여러 번 말을 했지만 아무도 내리려 하지 않았다”며, “결국 엘리베이터가 지하 1층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건물 1층에서 발생해, 탑승자 중 젊은 여성 한 명이 의식을 잃은 것 외에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엘리버이터 내에 있던 사람들은 사고 발생 약 10분 후 엘리베이터 관리회사 직원과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고, 의식을 잃은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빌딩 안에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남성은 “출근 시간대엔 무리하게 탑승하는 일이 흔하다. 관리인이 무리한 탑승을 아무리 만류해도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며, “전에도 엘리베이터가 추락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