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의 한 중학교가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규정을 어긴 학생들의 휴대폰을 망치로 부수는 과격한 처벌을 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중국 중시전자보 등에 따르면 학생들 앞에서 휴대전화를 부수는 중학교 교사 영상이 최근 리스핀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망치로 휴대전화를 부수는 교사 앞으로 줄 맞춰 앉은 학생들 모습이 보인다. 교사가 여러 명인 것으로 보아 일부 학급을 모이게 했거나, 전교생이 운동장에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학교의 정확한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이저우(貴州) 성 구이양(貴陽) 시에 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해당 기사에 대해 “일부 학생들이 ‘교내 휴대전화 사용 금지’ 규정을 어겨, 이들을 벌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고 밝혔다.
학교 측의 과격한 처벌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휴대전화는 학생 개인의 재산”이라며, “규정을 어겼다고 학교가 학생의 물건을 파손할 권리는 없다”고 비난했지만, 일부에서는 “규정을 어긴 학생들에게 확실히 가르쳐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어처구니가 없다. 학교가 아니라 깡패집단 같다”, “공산국가에서는 저런 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가?”, “규정 위반에 대해선 국가나 학교나 너무 폭력적으로 대처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통제와 탄압으로 점철된 나라”라는 등의 입장을 나타내며, 놀라움과 혐오를 나타냈다. (사진: 중국 리스핀 영상 캡처)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