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최근 중국 박스 오피스에서 정치 선전물로 알려진 영화 ‘건국대업’이 1위를 차지하면서, 당국의 개입설이 나돌고 있다.
‘건국대업’은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영화로, 국민당의 숙청에 맞서 중국 공산당이 무력항쟁을 일으킨 난창 봉기를 줄거리로 하는 정치 선전물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영화는 일반적으로 대중적 인기도가 낮은 편이다.
그러나 28일(현지시간) 중국 영화 전문 사이트 마오옌 등에 따르면 ‘건국대업’은 개봉 첫날인 전날 전체 박스오피스의 26.7%를 차지해 1위에 올랐으며, 3천500만 위안, 한화로 약 58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이에 대해 ‘당국이 건국대업의 상영관 수와 표 구매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올 가을 예정된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건군 90주년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1인 체제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으려 하는 움직임과 맞물리면서 한 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