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취한 예우가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중 때와는 차이가 매우 컸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포스트’가 보도했다.
‘데일리 포스트’는 최근 보도를 통해 “중국은 지난 4월 ‘마라라고 회담’에서 친분을 다진 트럼프 대통령을 용의주도하게 ‘황제급’으로 대접한 반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과거 방중 시 항공기 비상구에서 나와야 했다”고 비교했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에어포스 원’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을 때, 중국 측은 이동식 트랩을 준비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공항에서는 중국 의장대와 초등학생들이 도착을 축하하고 브랜스테드 주중 대사도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맞이했다. 중국 측의 세심한 준비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 당시의 전철을 밟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오바마 전 대통령이 G20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항저우에 도착했을 때, 충분한 높이의 트랩이 준비되지 않아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항공기 비상구를 통해 내려와야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국 측 환영은 이동식 트랩으로 끝나지 않았다. 트럼프가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시 주석 부부는 고궁 박물관에서 트럼프 부부를 환영했다. 서구 언론은 “중국이 방중한 정상을 고궁에서 환영하는 것은 지극히 보기 드문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국빈 방문+’급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한 대접이 주효했는지, 트럼프 대통령은 8 밤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의 멋진 환대는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사진: 조선일보)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