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과의 민족·종교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쓰촨성 아바현 티베트족 자치주에서 최근 또 다시 한 남성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대만 자유시보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자치주 내 티베트 사원 인근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30세 전후의 한 남성이 “티베트에 자유를”이라고 부르짖으며 분신을 시도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당시 분신으로 인해 일어난 불을 경찰에 의해 곧 진화됐지만 해당 남성은 사망했다. 이번 분신은 2009년 이후 152번째 시도된 것이다.
미 국영 미국의 소리방송(VOA)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망한 남성이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과도한 억압과 통제에 항의하기 위해 분신을 시도했다고 해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쓰촨성 칸제 티베트족 자치주에서 63세의 라마승이 분신을 시도한 바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는 티베트인들의 처절한 투쟁은 , 지난 1951년 중국의 침략을 받은 후 60년이 지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 같은 항의에 대해,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 생활 중인 14대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망명 정부가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다며 터무니없는 비난만을 계속 이어 오고 있다. (사진: 新華社/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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