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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기밀해제 문건 ‘中 톈안먼사태 사망자 1만명’ 주장... 中 당국, 사망자 수 9배 이상 축소

권성민 기자  |  20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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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1989년 톈안먼(天安門) 시위 당시 희생자 수가 1만명이 넘는다는 주장이 최근 제기되면서, 앞서 중국 정부가 밝혔던 희생자 수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홍콩 인터넷 매체 홍콩01과 대만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작년 11월 기밀 해제한 톈안먼 사건 관련 외교문건에서 톈안먼 사태 당시 사정에 정통한 중국 국무원 고위층 인사가 민주화 시위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을 제27군이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1만 명 이상의 학생, 민간인, 군인이 사망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건은 당시 주중 영국대사관의 앨런 도널드 경이 홍콩과 영국 정부, 영국 정보원 등과 함께 작성한 것으로 수천 페이지에 걸쳐 톈안먼 유혈진압 전후의 중국 정세 평가와 군사배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문건에 따르면 도널드 대사는 이 같은 정보를 중국 국무원 당국자로부터 입수했다고 밝혔지만, 제보자의 신원에 관한 문건상 부분은 검게 칠해져 누구인지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시 도널드 대사는 문건에서 그 고위층 인사가 제공한 정보들이 정확하고 믿을만하다고 평가했다.


문건에 따르면 당시 시위 진압은 선양(瀋陽)군구와 제27군이 맡았다. 선양군구는 당시 베이징에 가서 훈련과 촬영에 임하는 지시를 받고 시위현장에 들어갔다. 이들은 당시 톈안먼 광장에 가득 찬 시민과 학생들을 갈라놓고 학생들에게 1시간 내에 광장을 떠날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많은 시위자들은 현장을 떠나지 않았고, 제27군이 이들을 향해 발포를 시작했다. 당시 발포로 시위대 속에 섞어 있던 선양군구 군인들까지 모두 사살됐다. 제27군은 수많은 시위자들을 장갑차로 압사하거나 기관총을 발포했다. 순식간에 광장은 참혹한 시신들로 넘쳐 났다. 이 시신들은 제27군에 의해 불도저로 수습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건에 따르면 당시 제27군을 지휘한 인물은 강경파였던 양상쿤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조카이자 양바이빙(楊白氷) 중앙군사위 총정치부 주임의 아들인 양전화(Yang Zhenhua)였다.


톈안먼 시위 사망자 수에 대해 당시 천시퉁(陳希同) 베이징시장은 같은 달 30일 진행된 인민대표대회에서 부상자와 사망자 수를 각각 3천여명, 200여명이라고 밝혔지만 이듬해 사망자 수를 875명이라고 정정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내부 문건을 인용한 미국 백악관의 기밀해제 문서에서도 사태 당시 톈안먼과 창안제(長安街)에서 8천726명이 피살됐고, 이 밖의 베이징 지역에서도 1천728명이 살해돼 총 사망자수가 1만454명에 이른다고 적시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중국 당국이 정확한 사망 통계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중앙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톈안먼 사건 당시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느냐는 질문에, 각국이 악의적이거나 의도적인 편견을 갖고 중국을 대하지 말라고 촉구해 직접적인 답변을 사실상 거부했다. (사진: AP/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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