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발 쓰촨성 청두(成都)행 고속철이 고장으로 80분간 지연됐다. 이 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최고 시속 350킬로미터의 열차 ‘푸싱(復興)’호다.
8일(현지시간) 중국경영보(中國經營報)에 따르면, 푸싱호는 이날 11시 24분 시안(西安)시 베이(北駅)역에 도착해 잠시 정차하던 중 차량 고장이 발생했다. 이에 역 측은 고장을 해결하기 위해 즉시 기술팀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약 40여분이 소요됐지만 결국 고장은 해결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해당 열차는 운행이 취소됐고 승객 전원은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했다. 이날 열차 고장으로 해당 승객들은 총 80분 정도 후에야 다시 출발 할 수 있었다.
고장이 발생한 푸싱호 CR400BF-5033호는 이날 해당 노선을 처음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철도 시안지국 관계자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해당 열차 5호차에서 고온 경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부 네티즌들은 고장 열차 승무원의 말을 인용해, “열차의 바퀴 축 과열로 인해 축상(軸箱) 온도가 안전기준을 넘는 110도에 달하면서 발생했다는 내용을 웨이보(微博)에 올리기도 했다.
푸싱호 CR400 계열은 작년 9월 21일, 최고 시속 350킬로미터로 영업 주행을 재개했다. 이 열차는 그 동안 2011년 7월에 저장성 원저우(温州)시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로 인해 최고속도를 350킬로미터에서 300킬로미터로 감속하여 운행해 왔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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