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내몽고 자치구의 시린궈러맹에서 지난 5일, 극심한 대규모 황사가 발생해 대기가 온통 오렌지색에 휩싸였다.
현지 언론은 기상청을 인용해 “이날 정오까지 황사의 영향으로 가시거리가 10미터까지 떨어지는 등 시야가 매우 나쁜 상황”며, “이 지역에서는 황사가 빈번히 발생하지만 이번처럼 대기가 온통 오렌지색을 띄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웨이보(微博) 등 중국 SNS에는 오렌지색 황사를 담은 동영상과 사진 등과 함께 “SF(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 같다”, “화성에 와 있는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중국 기상국은 이날 네이멍구 서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남부, 칭하이성 북부 등 지역에 대해 황사에 대한 경계를 촉구하는 ‘황사 청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황사는 현지시간 5일 오전 8시부터 6일 오전 8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황사는 지난달 하순부터 베이징, 톈진, 네이멍구 자치구 등 동북 지방에서 관측됐다. 한편, 네이멍구 퉁랴오(通遼)시 등 일부 지역에는 폭설 경보도 발령됐다. (사진: 微博 캡처)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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