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1분기(1~3월) 스마트 폰 출하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감소한 9,100만대로 집계된 가운데, 올해에도 판매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시장 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가 발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같은 기간 스마트 폰 출하 대수는 2013년 4분기(10-12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폰 제조업체 상위 10개사 중, 8개 사에서 판매가 감소됐다. 판매 대수가 증가한 것은 화웨이(華爲)와 샤오미(小米)에 그쳤고, 각각 2% 증가한 2100만대와 37% 증가한 1200만대였다.
한국 삼성전자의 출하 대수는 200만대로, 50% 이상 감소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싱크탱크도 1분기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신시(信息)통신 연구원이 4월 초에 발표한 ‘2018년 3월 국내 휴대전화 시장 분석 보고’에 따르면 1분기 스마트 폰 출하 대수는 26.1% 감소한 8137만대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스마트 폰 시장인 중국은 세계 스마트 폰 시장과 마찬가지로 포화 상태에 처해 있어, 각 제조업체가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또 품질과 기능이 향상되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의욕도 약해지고 있다.
중국의 일부 언론은 개인 소비의 주요 견인력인 스마트 폰 시장의 침체가 계속될 경우, 개인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해, 경제 성장률 둔화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 폰 출하 대수는 15.7% 감소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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