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미국과 대만 간 유대관계가 강화하면서 대만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크게 증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만 행정원 사이버안보부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이 대만 정부의 각종 데이터와 개인정보를 해킹한 사레는 지난 2015년 월 평균 4건에서 2017년에는 12건으로 3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만을 자국의 영토로 주장하는 중국은 2016년 친(親) 독립 성향인 민진당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집권 이후, 사이버 공격 외 대만 인근에서 실시하는 군사훈련 횟수를 늘리는 등의 방법을 통해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이버 보안회사 파이어아이의 벤자민 리드 사이버첩보분석 책임자는 “중국이 대만을 자신들의 사이버 첩보 능력 향상을 위한 실전훈련 대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 증가가 양안 간에 지정학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모리어티 대만미국연구소 소장도 “중국의 이러한 사이버 공격은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평화통일에 대한 중국의 진의를 의심하게 만들 뿐”이라며, “대만에 대한 중국발 사이버 공격이 미국 국익에 끼치는 손실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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