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太原)시 시립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팬더가 관람객이 던진 과자와 쓰레기를 먹고 있는 모습이 웨이보(중국 SNS)에 공개돼, ‘세계에서 가장 불쌍한 팬더’라는 지적과 함께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주 ‘쓰레기를 먹는 팬더’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사진에는 팬더 우리로 여겨지는 장소에 빈 페트병과 캔, 과자가 담긴 봉투, 썩은 과일, 풍선 등 관람객들이 던진 물건들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이 공개되자, 팬더의 건강을 염려하는 내용과 관람객의 몰상식한 태도, 동물원 측의 불성실한 관리를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했다.
팬더 사진으로 인한 논란과 질책이 불거지자, 동물원 측은 사과문을 통해 문제가 된 팬더의 우리를 즉시 청소하겠다고 밝혔지만, “방문객들이 관람 규정을 무시하고 동물들에게 금지된 물건들을 던지는 사례가 반복돼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중국에서는 희귀 동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관리되고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앞서 항저우에서는 시내의 한 쇼핑센터가 매출 증대를 위한 고객 유치 일환으로 북극곰을 작은 유리관에 전시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사진: 中 웨이보 캡처)
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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