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필리핀 국방부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거점 확장을 계속하는 데 대해, ‘핵무기 배치 계획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델 핀 로렌자나 국방장관은 지난 2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필리핀이 서필리핀해로 부르는 남중국해에서 영토분쟁은 중국과 외교적인 수단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렌자나 장관은 “우리는 외교적 논의를 기대하고 있으며, 핵병기 배치에 반대한다”면서, “ 우리는 핵무기를 분쟁 지역으로 옮기지 않으며, 공격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연방 의회 연차 보고서에서,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 여러 섬에 대한 전력공급을 위해 ‘해상 부유형 원자력 발전소’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핵무기 정책에 대해 ‘선제공격을 견딜 수 있고, 적에게 충분한 강도의 공격을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국유기업인 중국선박중공집단(CSIC)의 엔지니어 장나이량(張乃亮)은 지난 10월 국제회의에서 이 발전소에 대해 “2020년보다 훨씬 이전에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 분쟁 지역에 핵무기가 배치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로렌자나 장관은 “필리핀의 영역은 헌법상 비핵 지역으로 정해져 있다”며, 핵무기가 필리핀 영역에 들어오는 것을 강하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사진: AP/NEWSIS)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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