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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300명 이례적 성명 내고 中 당국 기독교 탄압 비판

김주혁 기자  |  2018-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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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최근 중국 정부가 ‘가정 교회’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십자가 강제 철거, 신앙 포기 강요 등이 이뤄지고 있어 300명 이상의 기독교 목사와 장로가 이달 초 이례적인 비난 성명을 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새벽 6시경, 수십 명의 제복을 입은 공안과 공무원들이 갑자기 허난성 난양(南陽)시에 있는 광차이(光彩) 교회에 난입해, 십자가를 강제 철거하고, 교회 내 음향기기를 비롯해 악기, 성서 등을 압수했다.


같은 날 새벽, 난양시 구청(古城)향의 징러우(井樓) 교회, 퉁자이푸(桐寨鋪)진의 후이샤오잉(惠小營) 교회와 둥왕지(東王集)진의 치우푸(邱坡) 교회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신자들은 당국의 행위를 저지하다가 공안에 구속됐다.


허난성에서는 올 들어 지난 2월부터 당국이 공인하지 않는 ‘가정교회’ 단속이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독교 전체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다.


홍콩 <명보>는 허난시 융청(永城)시에 있는 한 목사의 증언을 인용해, “허난성에서는 모든 십자가가 사라졌다”며, 정부가 공인하는 ‘삼자(三自) 교회’의 십자가까지도 모두 철거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허난성에서 철거된 십자가 수는 최소 4천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거주하는 중국 출신 목사 류이(劉貽)는 미국의 소리방송(VOA)과의 인터뷰에서 “허난성  당국은 지방 기독교회의 합병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지의 여러 목사들에 따르면 아마 2/3의 교회가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난 뿐 아니라 베이징, 안후이, 장시 등에서도 최근들어 정부의 기독교 탄압이 잇따르고 있다. 지방 정부는 ‘가정교회’와 ‘삼자교회’의 십자가 등을 ‘불법 건축’이라며 다수 철거했다.


류 목사는 8월말 트위터를 통해 “허난성 안양(安陽), 안후이성 마안산(馬鞍山) 등에서 당국이 일부 기독교 신자에게 신앙 포기 성명 또는 승낙서 서명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가정 교회’ 장로 수(徐) 씨는 이에 대해, “당국은 신앙 포기를 본인 외에 가족에게도 강요하고 있다. 마치 문화대혁명 시대로 퇴보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허난성 일부 기독교 신자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당국은 각 종교에 대한 제한과 감시를 강화하고 종교 교리 수정, 교회 내 감시 카메라와 국기 설치, 공산당 선전물 배포, 포교자에 대한 정치 심사 등을 요구했다.


이 신자는 “당국은 미성년자의 종교 활동 금지뿐 아니라 예배 중 국가를 합창할 것도 요구하는 등 기독교 기반을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미국의 소리 방송(VOA)>과의 인터뷰에서 “당국은 전국의 목사와 선교사가 종교보다 공산당 정치선전을 위해 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들의 공산당 이데올로기와 사상 통제는 정말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이달 1일, 중국 각 지역의 29명의 가정교회 목사와 장로는 실명으로 인터넷에 당국의 탄압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서명 참가자는 10일까지 3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성명에서 “개정 종교 사무 조례’가 시행된 2018년 2월 이후, 지방 정부는 기독교에 대한 탄압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그 정도가 문화대혁명 당시의 수준을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당국의 탄압에 대해 “중국 사회에 충돌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법치 원칙에 위배된다고” 꼬집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지난 4월 발표한 종교정책백서에 따르면, 중국 내 기독교 신자 수는 3,800만 명에 달한다.


기독교 관계자들은 중국 ‘가정교회’ 신자 대다수가 정부 조직에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내 실제 기독교 신자 수는 정부의 집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NEWSIS)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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