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각국의 군사정보 수집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 타임즈(WT)>가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는 최근 각부 경찰서에 ‘6개월 이내에 외국군에 대한 오픈 소스, 인텔리젼스 데이터베이스를 시작한다’고 통지했다.
통지에 따르면,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국의 군사 및 국방 산업의 오픈 소스를 수집해 정보와 데이터를 해석 및 처리할 것이라고 한다.
정보 수집 대상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일본, 인도 등 각국이 공개한 국방정보로‘ 구체적으로는 외국군 관계자와 관련 부문, 각 회의 내용, 각종 문서, 군사기지 등에 관한 것이다.
이번 통지 내용에는 군사시설에 근무하는 고위 관리와 기술자들의 동향과 군 관련 싱크탱크와 교육기관의 활동 등에 대한 파악을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군 당국은 이번 통지와 관련해 군사정보 정보 경험이 풍부한 전문 기술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달 20일,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장비발전부와 리샹푸(李尙福) 부장(중장)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했다. 러시아에서 전투기와 미사일 시스템을 구입해, 미국의 대테러 제재를 위반한 데에 따른 것이다.
WT에 따르면, 미 정부는 중국군이 AI를 이용해 데이터 수집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미 정부는 중국군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지난 2015년 중국의 해커집단이 연방 인사관리국에서 훔친 2,210만건의 미 정부 직원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같은 해, 미 의료보험사 앤섬(Anthem)이 해킹으로 고객과 직원에 관한 8,000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해킹 공격의 발원지를 중국으로 지목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사이버 공격과 스파이 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대규모 데이터 수집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석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 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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