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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위구르 수용소 출소자... “고문, 학살, 강간 매일 자행돼”

김주혁 기자  |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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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신장자치구 강제 수용소에 최소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인들이 감금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이곳에서 풀려난 위구르인 남성이 수용소 내의 잔혹한 탄압 실상에 대해 폭로했다.


신장 위구르 태생의 위구르인 오밀 베크루 씨는 작년 3월 신장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에서 18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고향 집에 들이닥친 경찰에 의해 두 눈이 가려진 채 강제 연행됐다.


베크루 씨는 12년 전 카자흐스탄 국적을 취득한 후 카자흐스탄에 살고 있었지만, 당시 관광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우루무치를 방문했고, 고향집에 들렀다가 연행됐다.
베크루 씨는 ‘공산당과 시진핑 주석에 대한 찬양가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7개월 구금된 후, 20일간 재교육 시설에 수용됐다.


그에 따르면 수용소에서는 매일 각종 고문과 학살 강간 등 비인간적인 만행이 자행됐다. 베크루 씨는 “그곳의 고문은 인간이 견딜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수감자들은 매일 몸이 심하게 부어오를 만큼 심하게 구타를 당하며 그로 인한 사망자도 비일비재하다”고 밝혔다.


신장 수용소에서 15개월간 수감된 후, 9월에 막 출소한 카자흐스탄 국적의 위구르족 여성(50)은 수용소에서 젊은 여성 수감자들에게 대한 강간이 거의 매일 이뤄진다고 폭로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여성은 “젊은 여자아이들이 밤새 당한다. 만약 저항하면 약물을 주사하여 죽이겠다고 협박한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주사를 맞고 실제로 사망한 경우도 직접 목격했다”면서 수감 중인 여성들에게는 피임약이 배급된다고도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해외 각국과 인권단체들이 이 강제 수용소를 비난하며 위구르인들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 데 대해 그의 존재를 부인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얼마 후 이 강제 수용소를 부인한 입장을 번복하며, ‘과격한 사상을 교정하기 위한 재교육 시설’이라고 밝혀 강제 수용소의 존재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다. 또 최근에는 신장 당 위원회가 이 수용소를 ‘직업훈련센터’로 합법화 해 위구르인들에 대한 대량 탄압을 정당화했다.


지난 15일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은 저녁 황금시간대에 약 15분간 수용소 내 모습을 방송했다. CCTV는 수용소 내 공장과 교실, 운동장을 포함한 대형시설 안에서 위구르족들이 통일된 복장을 한 모습을 비추며 “이곳에서는 중국 보통어(공통어), 법률 지식, 직업 훈련 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적인 비판을 피하고, 수용시설의 ‘정당성’을 강조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수민족 사무소를 담당하는 후롄허(胡聯合) 중국통일전선부부장은 지난 8월,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종차별철폐회의에서 “위구르인을 포함해 신장 시민은 평등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고 있다”며, “소수민족에 대한 억압이나 ‘테러 대책’ 명목의 신앙 탄압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용소 내에서는 직업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뿐”이라며, “10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당한 구금에 대한 지적은 완전히 날조된 것”이라고 부정했다.


그러나 신장 지역의 위구르인들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해외의 친구, 가족과의 연락이 금지됐고 수염을 기르거나 부르카를 착용하는 등의 위구르인들의 종교 문화에 대한 단속도 진행 중이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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