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서북부 지역에서 거대 모래폭풍이 발생한 가운데, 한반도에까지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 된다.
27일 중국 통신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 성의 허시(河西)회랑에서 강력한 모래 폭풍이 발생해 높이 100m에 달하는 거대 모래 장벽이 연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불어 닥친 모래 폭풍으로 각종 시설물이 파괴됐고 가시거리도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수준까지 떨어져 외부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중국 생태환경부는 이번 황사의 영향으로 26일과 27일 이틀간 중국 수도권 지역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와 그 주변 지역이 황사 영향을 받아 공기질이 국지적으로 5급 또는 최악인 6급 수준으로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6시 현재 다광, 징후 등 베이징의 9개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 가운데 하나인 6환도로가 폐쇄됐다.
문제는 이번 모래 폭풍의 영향이 한반도에 까지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의 황사는 현재 강한 서풍을 타고 빠르게 이동 중이어서 늦어도 28일 오후 국내 서해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현재(낮 1시 기준) 한반도 초미세먼지는 인천(61)을 비롯해 서울(59), 경기(70), 부산(41), 충북(64) 등 전남과 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이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초미세먼지 기준 농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으로 각각 분류된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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