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허베이(河北)성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날 새벽 1시경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 차오둥취의 허베이 성화(盛華) 화학 공장 인근에서 발생했다.
장자커우 당국은 이번 폭발로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으며, 화물차와 소형차 등 50여대가 전소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장자커우 안전생산감독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성화 공장 입구에서 화학약품 적재 차량이 진입을 기다리던 중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2차 폭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자커우 당국은 전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 및 현장 수색과 구조 작업,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화학공장 관련 폭발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안전 규칙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쓰촨(四川)성의 한 공업단지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9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해당 공장이 안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채 불법 건축을 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에는 북부 톈진(天津) 시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65명이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인명피해 외에도 약 10억달러(약 1조1280억원)가 넘는 피해가 발생했지만, 당국은 사고 원인과 화학약품 유출 등으로 인한 환경적 피해 상황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시민들의 원성이 이어졌다. [사진=유튜브]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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