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의 편집장이 최근 한 공개 토론회에서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정보 제공자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어, 현지에 대한 취재에 어려움이 많다고 알렸다.
제임스 팔머 포린 폴리시 수석 편집장은 지난 10월 29일 뉴욕에서 열린 국제 토론회 ‘아시아 사회’에 참석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벌어지는 무슬림들에 대한 대규모 탄압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면서, 중국 내 관련 소식통과 저널리스트들에 대한 탄압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팔머 편집장은 “수년 전부터 위구르 지역에서 인권침해 상황을 취재해 왔지만, 현재는 모든 소식통들과의 연락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수 개월간 위구르 내 무슬림에 대한 인권탄압 정황이 주목받으면서) 현지 저널리스트들과의 접촉을 삼가고 있다. 외부와의 연락으로 그들이 투옥될 위험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팔머 씨는 “제2차 세계대전 전 독일의 일부라고 여겨졌던 유태인 사회처럼,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가진 위구르족은 중국의 투자를 받고 있어 중국의 일부라고 믿고 있었지만, 중앙 정부는 이러한 신뢰를 파괴했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신장 위구르 지역 소식통들은 해외 보도기관과의 접촉으로 자신 및 가족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취재 기관들은 그들과의 직접적인 인터뷰 보다 공개된 문서, 위성사진을 이용한 취재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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