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지난달부터 대폭 강화된 ‘인터넷 안전감독 검사규정’을 시행하며 9800여개 1인 미디어 개정을 폐쇄한 가운데, 이달에도 대규모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당국에 의해 폐쇄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시 정보당국은 ‘인터넷 환경 정화’를 앞세워 유해 계정이라는 이유로 개인 SNS 계정 11만개를 폐쇄하고, 49만6000개에 달하는 게시글을 삭제했다.
정보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폐쇄된 계정은 국가정책 왜곡, 허위정보 유포, 공공질서 문란 등 8개 이유 중 하나에 해당됐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계정의 소유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달에도 가짜뉴스 전파 및 여론조작 등을 이유로 SNS 계정 9800개를 폐쇄한 바 있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관련된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을 틀어막기 위해 지난달부터 ‘인터넷 안전감독·검사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안전상 문제’가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인터넷 기업과 사용자 전산센터, 영업장소, 사무실 등에서 임의로 조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점검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조사·수집할 수 있다. 위법사안이 발견될 경우 책임자는 행정 및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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