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여러 국가에 걸쳐 국제적 매춘 네트워크를 운영하던 중국계 일당 6명을 ‘인신매매와 범죄조직 운영 등의 혐의’로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수사 당국은 토론토에 거주하는 이 조직의 책임자를 지난 17일 체포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 15일, 이들 매춘 조직에 대한 2건의 오리건주 포틀랜드 대배심 기소장을 공개했다. FBI 당국은 법 집행기관의 협력을 얻어 미국 내외 12개 이상 지역에서 수사를 벌였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조직의 총괄 책임자인 찬 존타오는 중국 내 웹 사이트를 통해 여성들을 모집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각국에서 매춘 활동을 시켰다.
2015년 8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운영되던 이 조직은 ‘SuperMatchEscort.com’를 포함한20개 이상의 웹 사이트에 고용된 여성의 정보를 게시해 고객을 모집했다.
미국 사법당국에 따르면, 범죄 조직은 3만여건의 고객 정보를 갖고 있고, 신청자와 만난 장소 등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기록하고 있었다.
캐나다 토론토 경찰은 지난 17일 FBI의 수사에 협력하기 위해 찬을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캐나다 위성방송국 에 따르면, 미국 사법당국은 캐나다에 찬의 신병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포틀랜드 대배심이 지난해 11월 공표한 기소장에 따르면, 이 조직의 구성원들은 ‘(매춘) 인력 모집 및 해외 파견, 금전관리, 모텔이나 아파트 등 매춘 장소를 운영 및 관리하는 역할 등을 각각 맡아왔다. / [사진= 미 법무부 갈무리]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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