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 화웨이가 신제품 성능 홍보에 이미지 공유업체 게티이미지를 도용해 망신을 당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GSM아레나(이하 아레나)>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신제품 ‘P30 프로’의 카메라 기능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일부 사진을 DSLR로 찍은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화웨이 위청둥(余承东) CEO는 오는 26일 출시되는 신제품 ‘ P30 프로’의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이 제품으로 찍었다는 고품질 사진 9장을 자신의 웨이보에 공개했다.
아레나에 따르면 위 씨는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사진 모두를 ‘P30 프로’로 촬영한 것처럼 소개했지만 그중 ‘화산폭발’ 사진은 2009년 DSLR 카메라 촬영된 것으로 게티이미지
에 올라왔던 화산폭발 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위 씨는 오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P30 프로’ 공개를 앞두고 해당 제품의 줌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이 사진을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신제품 성능을 강조하기 위해 외부 사진을 도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노바 3’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는 광고에 버젓이 DSLR 카메라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또 다른 미 IT 매체 <더버지>는 “화웨이가 P30 프로 홍보를 위해 사진을 도용했는지, 아니면 저작권을 구매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설령 저작권을 샀더라도 올바른 행보로 보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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