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군이 자국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독도법 경기 도중 반칙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성적이 박탈되는 망신을 당했다.
홍콩 동망(東網)은 25일 중국군이 18~27일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진행하는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오리엔티어링 경기 때 미리 목표지점으로 가는 길을 표시하고 이동하는 부정행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들통나면서 실격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군은 주최국이라는 이점을 악용해 사전에 최단거리를 숙지하고서 오리엔티어링 경기에 임해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경기평가 과정에서 중국군이 지도와 나침반을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하고 예상 직선도로와 소로, 우회로를 벗어났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점에 의문이 제기됐다.
경기를 주관하는 국제오리엔티어링연맹(IOF)의 정밀조사 결과 중국군이 자신만이 알 수 있도록 표기한 자료를 준비하고 주민의 도움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오리엔티어링은 일종의 크로스컨트리로 출전자들이 생소한 지역에서 주최 측이 제공한 지도와 나침반만을 활용해 길을 찾아 목표지점에 도달하는 것을 겨룬다. 군인에게는 기초적인 훈련기술이다.
1995년 시작한 세계군인체육대회는 4년마다 열리며 올해 개최국인 중국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만 명의 각국 군인선수단을 수용하는 선수촌까지 건설하는 등 공을 들였다.
중국 국방부는 인민해방군의 부정행위에 의한 실격 사실에 관해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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