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모의훈련 ‘홍콩 돌격’ 중 헬리콥터가 추락해 장교와 병사 1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인권단체인 중국 인권·민주운동 정보센터에 따르면, 남부 전구(戰区) 제75군 ‘제121 공습여단’은 같은 달 초부터 약 10일간에 걸쳐 ‘홍콩 돌격’이라는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훈련은 후난성 장푸(張浦)현에 건설된 ‘모의 홍콩’ 시설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고는 10월 11일 밤 19시 40분, 군용 헬리콥터 직(直)8G가 추락하면서 발생했고, 조종사 3명을 포함해 탑승 중이던 병사 8명 전원이 사망했다.
추락한 군용기는 지난달 12일 톈진에서 취역한 직8G 대형 수송 헬리콥터다. 중국군 공식 설명에 따르면, 이 헬기는 최대 거리 1000킬로 미터를 비행할 수 있고 최대 3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중국 관영 매체도 이번 사고 소식을 전했지만, 사망에 대해서는 장교들의 사망 소식만 보도했다.
베이징 청년보는 지난달 27일, 중국 육군 항공부 제1급 파일럿이 11일 비행 훈련 임무 중 비행 장애를 일으켜 헬기가 추락했고, 탑승 중이던 장교 3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나머지 병사들의 사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장교들은 중국공산당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식 행사 중 하나인 편대 비행 ‘70’ 에도 참여한 바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군에서는 올해 초부터 적어도 3건의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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