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산 우한폐렴(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항체 의존성 향상(ADE)’ 가능성을 폭로한 기사가 보도 하루 만에 삭제돼 중국 당국에 차단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財經·CBN)’은 지난달 30일 ‘독점 검증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면역 반응에서 중증화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지만 하루 만에 삭제됐다.
CBN은 기사에서 상하이 공중위생 임상 센터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에서 ADE 현상이 낮지 않은 확률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ADE는 백신 접종 후 신체가 중병에 더욱 취약하게 되는 ‘중증화’ 현상이다. 정식 명칭은 항체 의존성 감염 증강(antibody-dependent enhancement)이며, 백신 접종을 받은 후 감염과 염증의 중증화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CBN은 이 보도를 게재 하루 만에 취하했고, 다음날 전날 보도 내용을 부인하는 ‘독점: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리스크, ADE는 아직 결정적이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CBN은 두 번째 보도에서 중국 질병관리예방센터의 가오푸(高福) 주임과 또 다른 다른 공중위생 전문가를 인용해, △현시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ADE에 관한 결정적인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백신 접종이 ADE로 연결될 가능성은 억측에 불과하다며, 전날 보도와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중국 국가 약물관리국 약물심사센터는 지난달 17일, ‘지도 원칙’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에 ADE 리스크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CBN이 철회한 30일 보도는 홍콩대학 의학부 진둥옌(金冬雁) 바이러스 교수의 발언을 인용한 것이어서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진 교수는 “중국산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은 접종 후에도 △바이러스 재감염 △ADE 발생 △항체 면역반응이 폐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홍콩, 유럽, 미국 등에서는 재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특히 미국 환자들의 상태는 이전보다 중증화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7월 22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의 긴급 사용을 정식으로 시작했다.
중국산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은 지난달 미국에서도 제기됐다.
미국에 망명한 홍콩대 면역학 박사 옌리멍(閻麗夢)은 지난달 25일, 한 방송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는 2만명 이상이 백신 접종 임상실험에 참가했지만, 많은 사람이 접종 후에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 베이징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옌 박사는 “중국 공산당은 백신을 제조할 능력이 없다. 지금까지 백신 개발에 성공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리스크를 은폐하며, 전 세계에 백신을 성공시켰다고 과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태평양의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중국 국영기업 직원 48명의 입국을 거부하고, 백신의 리스크를 충분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측에 확인을 요구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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