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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초 국산 여객기 C919... 美·서구 기술 견제로 취항 난항

김주혁 기자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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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과기자주(科技自主)를 지향하는 중국이 여객기 제작에 나선 가운데, 중국 최초 국산 여객기인 ‘C919’의 2021년 취항이, 미국 등 서방의 기술 견제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은 원래 2014년에 C919 여객기의 초도비행을 하고, 2016년에 인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초도비행은 2017년 5월에야 겨우 진행됐고, 인도는 2021년으로 미뤄졌다. C919는 중국 최초의 국산 대형 제트여객기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방송(VOA)은 항공업분석기관 엔다우 애널리틱스(Endau Analytics)의 창업자 슈코 유소프(Shukor Yusof)를 인용해, “C919의 인도는 2021년에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C919의 비행 제어시스템 기술과 부품 등은 서구 각 업체, 특히 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그러나 미 정부 등은 중국이 서구 항공기술을 군사 전용할 가능성을 이유로 기술 제공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소프는 또 이러한 이유 외에 “우한폐렴(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도 C919의 인도 지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는 지난 2015년, 제조강국을 목표로 하는 국가 전략 ‘중국 제조 2025’를 발표하고, 내부적으로 항공기 산업을 10개 중점분야 중 하나로 책정했다.


중국의 항공기 국산화 계획은 국내외에 국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지난 6월, C919의 국산화율이 60%에 달해, 현재 10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문제 전문가 스콧 케네디(Scott Kennedy)는 VOA를 통해 “중국 항공기의 완전한 국산화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C919는 명목상 중국산 여객기이지만 이 여객기의 기술과 설비는 모두 서구 업체들의 것이다. 특히 C919의 제조를 지탱하고 있는 서플라이 체인은 미국산이다.


케네디 씨는 앞서 중국 국영 중국상용비기(中國商用飛機, COMAC)가 개발 및 제조한 소형 제트여객기 ‘ARJ21’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ARJ21의 설계는 미 항공기 제조회사, 맥도널 더글라스(현재 보잉)가 개발, 제조한 쌍발 제트 여객기 MD-80 시리즈에 근거하고 있다. 이 여객기의 엔진과 착륙장치, 타이어 등 기기와 부품은 서구 각 사에서 수입해 조립된 것이다.


C919도 ARJ21과 마찬가지로 각 부품을 미국 등에 의존하고 있다.


C919가 채용한 LEAP-1C 엔진은, 미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프랑스 사프란(Safran)의 합작회사인 CFM 인터내셔널이 개발했다. 미 GE 애비에이션(GE Aviation)이 C919의 주요 항공 전자기기 시스템, 기상 정비 시스템(OMS), 통합형 항공 전자기기(IMA) 시스템 등을 제공했다.


또한, 미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 산하의 파커 에어로스페이스(Parker Aerospace)사는 C919의 항공기 유압 시스템을, 미 허니웰(Honeywell)은 C919의 비행 제어 시스템, 차 바퀴와 브레이크 시스템,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미 해밀턴 선드스트란드(Hamilton Sundstrand)는 C919의 전원 시스템을, 미 무그(Moog)는 C919의 고양력 장치를 제공하고 있다.


케네디 씨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2008~2009년에 C919의 다른 잠재 서플라이어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민간기업 기술을 활용해 군사력을 강화하는 ‘군민 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서구 각국 정부는 C919에 대한 기술 제공이 군사 전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공급업체들에 대한 수출입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미 정부는 올해 2월, CFM 인터내셔널에 대해 중국용 LEAP-1C 엔진 수출금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항공공업발전 연구센터의 류펑(陸峰) 수석 엔지니어는 “지금, 엔진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솥 밑에서 장작을 빼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미 시장 조사회사 틸 그룹(Teal Group)의 리처드 아불라피아(Richard Aboulafia) 부사장은 “중국은 서구 기업이 개발한 엔진과 항공 전자기기 시스템이 없이는 항공기를 제조할 수 없다. 중국의 최대 과제는 비행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엔진과 항공 전자설비를 개발, 제조하는 것이다. 비행기 꼬리에 (중국) 국기 마크를 붙이는 것만으로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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