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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SNS, 中共 검열 수용하고 있을까

이연화 기자  |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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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호주에 거주하는 톈톈(田甜) 씨는 주얼리 브랜드 '윈 부띠끄(Yun Boutique)'의 창업자 겸 디자이너다. 연꽃과 등불, 중국 전통문양 등을 모티브로 한 그녀의 작품은 뉴욕 패션위크에서 저명인사에게 2년 연속 사용됐으며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참석자들에게도 애용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톈 씨가 사업 광고에 활용했던 SNS 계정에 갑자기 이용 제한이 걸렸다. 작품의 영감을 중국 전통기공수련법 '파룬궁'에서 얻고 있다고 게시한 직후다.


톈 씨의 인스타그램은 ‘규약 위반’으로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고, 이의신청을 통해 관련 법적 문서를 제출했지만 제한은 해제되지 않았다고 한다. 페이스북으로부터는 '위반은 없다'는 통보를 받았으나 제한은 계속 이어졌다.


많은 디자이너들은 인스타그램을 광고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톈 씨의 사업은 제한을 받아 손실을 입고 있다. 톈 씨는 계정 제한 조치에 중국 공산당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여부를 의심하고 있다. 톈 씨가 호주로 떠난 것도 중국 공산당의 탄압을 피하기 위해서다.


파룬궁은 중국 전통 기공수련법으로 1992년 전해진 후 7년간 수련자 수가 약 1억 명이 달했다. 그러나 중국 공산당은 수련자 수가 공산당원 수를 넘어선 것을 못마땅허게 여겨 1999년 7월부터 대대적인 탄압을 시행했다. 틴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파룬궁 정보센터는 지난 20여년간 수백만 명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불법적으로 투옥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국 내 인권과 민주주의, 자유 등을 억압하고, 관련 정보를 통제하는 중국 공산당은 자금을 동원해 해외 기업에 대한 검열도 강화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국제단체 ‘PEN 아메리카’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할리우드가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얻기 위해 영화 제작에 대한 검열을 수용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 공산당이 덮으려는 인권 문제 등을 전달한 SNS 계정에 이상이 생긴 경우는 톈 씨뿐만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호주에 거주하는 쩡정(曾錚) 씨도 페이스북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쩡 씨는 자신이 고문을 당한 경험이 포함된 파룬궁 박해에 대해 책과 영상작품을 통해 중국 내 문제를 호소해 왔다.


약 28만 명 가까운 팔로어를 가진 쩡 씨는 종종 중국 공산당을 배경으로 한 계정에 의해 괴롭힘을 당했다. 2020년 8월 악의적인 세력에 의해 게정이 탈취됐고 저속한 동영상이 업로드 되는 공격을 받기도 했다. 관리권을 갖지 못한 그녀는 계벙을 폐쇄할 수도 없어 명예가 심하게 손상되는 피헤를 입었다.


쩡 씨는 비즈니스 SNS 링크트인을 통해 페이스북 측에 항의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지난 2016년, 특정 지역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할 경우 일부 게시물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사내 규칙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정보통제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업체 측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뉴욕 거점의 정치 리스크 컨설팅 업체인 시노인사이더(SinoInsider)를 운영하는 동제(Don Tse) 최고경영자(CEO) 겸 선임연구원은 NYT 보도에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의 정치 동향을 분석하는 회사도 2020년 이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광고를 낼 수 없게 되면서 유튜브 채널 등록자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제 CEO는 △유튜브 내에 중국 콘텐츠 검열을 담당하는 중국인 직원이  있거나 △유튜브 검열 작업을 중국에 위탁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톈 씨는 중국 공산당의 탄압에 대해 “언론과 신념의 자유가 있는 세계에서 제한을 받고 싶지않다”며, “중국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 때문에 목숨을 잃었지만, 그 경험을 전달하지 못했다. 그리고 셀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이 치유되기 어려운 정신적·신체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자신은 “앞츠로도 쥬얼리 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와 예술에 대한 믿음에 타협하면 창조적인 영감과 기반을 잃게 된다. 이는 SNS 계정을 잃는 것보다 피해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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