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의 탄압으로 수감 중인 ‘빈과일보(蘋果日報)’ 창업자 지미 라이(黎智英·74)의 영국 변호인들이 유엔(UN)에 그의 투옥과 여러 혐의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다우티스트리트챔버스 소속 라이의 변호팀은 이메일을 통해 “의견과 표현의 자유, 반테러와 인권, 평화적인 집회와 결사의 자유에 대한 권리, 인권 옹호자들을 위해 유엔 특별보고관에게 항소했다”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라이는 홍콩에서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 법치를 옹호하고 공개적으로 발언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홍콩 당국이 주장하는 그의 혐의들은 ‘법적인 괴롭힘’이라고 호소했다.
지미 라이는 2019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이후 사실상 모든 정치적 비판에 대한 홍콩의 탄압으로 체포된 가장 저명한 활동가 중 한 명이다.
그는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비롯해 4가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징역 2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6년의 역사의 빈과일보도 홍콩 당국의 압수수색과 자산 동결 등 압박으로 지난해 6월 폐간됐다.
한편, 라이의 아들 세바스티안 라이 역시 유엔 특별보고관에게 홍콩 주민들에 대한 중국과 홍콩 당국의 행동을 조사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미디어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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