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중국 톈진 춘절 축제에서 관중을 공격한 휴머노이드 로봇 ‘H1’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중국에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중국 톈진의 한 춘제 축제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현장에서 관중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중국 전통을 복장을 이 로봇은 한 관중이 악수를 청하듯 손을 내밀자 갑자기 머리를 들이밀며 달려들었다. 다행히 보안 요원들이 로봇을 재빨리 저지해 안전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장을 목격한 관중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로봇은 무게 47㎏, 높이 180㎝로,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H1’이다.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손수건을 던졌다가 받는 고난도 동작을 소화할 수 있다. 지난 1월 말 중국 CCTV의 설 특집 방송에서 인간 무용수들과 칼군무를 추기도 했다.
로봇의 위협적인 행동은 '사람을 폭행한 로봇'이라는 제목으로 SNS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많은 논란을 불렀다.
미국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에서 AI 로봇이 관중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방식은 섬뜩할 정도로 인간과 같았다.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