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페이스북(FaceBook)은 전 세계적으로 12억 이상의 인구가 사용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소셜 네트워크다.
페이스북은 하루에 100억개의 메시지와 45억번의 ‘좋아요’를 클릭하고, 매일 3억 5천만장의 사진을 업로드 하는 등 엄청난 데이터 양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약 2천 5백억장의 사진이 올라가 있다.
사용자들의 이러한 업로드 활동을 통해 페이스북에는 사용자의 생일을 비롯해,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친구가 누군지, 어떻게 생겼는지, 좋아하는 것 또는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의 방대한 정보가 계속 쌓여 가고 있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빅데이터는 각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영업 자료가 된다. 페이스북 사용자가 지금부터 사용을 중단하더라도 그동안 쌓였던 데이터는 많은 기업들이 영업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결국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에 올린 각종 정보는 이 회사의 엄청난 자산이 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먼저 사용자의 프로필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미국 USA 투데이는 페이스북이 웹을 통해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페이스북의‘ Tracking Cookie’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방문하는 각종 웹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이것은 페이스북에 로그인한 후 그곳에서의 활동과 별개로 우리가 어떤 사이트를 방문하는지 알 수 있음을 뜻한다.
페이스북은 최근 ‘좋아요’를 분석해 개인 특성의 범위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캠브리지 대학에 따르면 이 ‘좋아요’를 통해 생활, 성적 취향, 종교, 정서적 안정, 정치적 견해 등 쉽게 알 수 없는 개인의 특성들까지 매우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가입 전에 ‘동의서’를 제공하고 있지만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깨알 같은 많은 내용을 일일이 확인하기란 매우 어렵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사전 동의없이 자신의 플랫폼을 통해 개인의 메시지의 정보를 악용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용자들의 각종 정보는 페이스북의 주요 수입원이다. 무료 소셜 네트워크를 개인들에게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그곳에 올린 각종 정보들을 기업들에게 파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상황을 사용자들에게 알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급적 숨기려 한다. 이것은 사용자의 동의 없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일종의 ‘개인정보 유출’과 같다.
우리는 개인정보 유출이 끊이지 않는 ‘정보 누드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어느덧 우리의 생활은 인터넷 없이는 생활이 몹시 더디고 불편한 상황에 처했다.
이제부터라도 소셜 네트워크의 본질과 그 위험성을 직시하고 그에 대한 감시와 제어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