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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매장’ 확산 앞두고 ‘대량 실업난’ 우려 급증

편집부  |  201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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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인공지능기술 및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에 박차가 가해지면서, 대표적인 전통 비즈니스인 유통업 분야에도 ‘무인(無人) 매장’의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이 작년 12월 본사가 위치한 미국 시애틀에 오프라인 무인 매장인 ‘아마존 고(Amazon Go)’를 오픈했다. 이 매장은 아마존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올해 영국 런던에 1호 매장이 정식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아마존 고’는 계산대나 계산원이 전혀 없는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매장이다. 고객은 아마존 계정만 있으면 쇼핑이 가능하다. 고객은 스마트 폰에 깔린 앱을 통해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친 후 매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카트에 담고 그냥 나가면 된다.


고객이 고른 상품은 컴퓨터 센서 등을 통해 자동으로 기록되며 물건 값은 고객이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에서 자동으로 결재된다. 영수증은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아마존 고’는 매장에서 각 상품의 재고 상황 파악과 그에 대한 보충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파악하기 때문에 진열 상품 수를 줄일 수 있고 매장 면적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매장의 전산 관리 시스템은 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소비 행태를 꾸준히 파악하고 학습해 상품 구성과 진열 등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AI)형 매장이 등장하자, 4차 산업 성장과 함께 그동안 계속 예견돼왔던 수많은 마트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어 ‘대량 실업난’이 발생할 것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달 “앞으로 18개월에 걸쳐 미국 내에 10만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전통적인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마존이 일자리 한 개를 만들 때마다 2~3개의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2012년 이후 미국 백화점 일자리가 25만개 줄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달 4일 미국 대표 백화점 메이시스가 연내 68개 백화점 문을 닫고 6200명의 인력을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다음 날 유통업체 시어스그룹은 매출 부진으로 올해 150개 점포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최대 서점체인인 반스앤드노블도 4월까지 총 638개 매장 중 12개 매장을 폐쇄할 방침이다. 이들 기업이 올해 해고를 확정한 인력만 최소 1만명이 넘는다.


브릿 비머 아메리카 리서치 그룹 회장은 “아마존의 첨단 기술은 일반 식료품 매장 직원의 75%를 사라지게 할 잠재력이 있다”고 우려했고,” 정보기술(IT) 전문가 사샤 세건은 “머지않아 소매점 계산원이란 직업이 아예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 고’ 1호점 매장 소식이 보도된지 사흘 후 “아마존이 아마존고 매장을 20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마존 측은 대량 실업에 대한 우려와 반발을 의식한 듯 해당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현지 언론들은 내년까지 100개가량의 아마존고 매장을 오픈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소매상점 관련 인력은 2015년 기준, 총 800만명으로 추정된다. 미국 전체 고용의 6%지만, 연간 임금 2만달러대의 대표적인 저소득층이기도 하다.


대량 실업난을 이끌 것이 자명한 아마존의 ‘무인 매장’ 운영해 대해,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한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기술적 진보가 일자리 감소에 더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인력난 심각한 일본, ‘무인 편의점’ 도입


인구 고령화로 인력난이 심각한 일본에서도 한 편의점이 ‘부분 무인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 편의점은 오사카 모리구치시의 ‘로손(일본 편의점 체인) 파나소닉’ 지점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자동화 기기인 ‘레지로보’를 도입했다. 


이 기기는 상품의 계산부터 포장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바코드 리더가 부착된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면서 사고자 하는 상품의 바코드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매장 내 일부 품목인 우산과 잡지, 어묵 등은 직원이 판매한다.


관리 업체에 따르면 조만간 바코드 리더기 없이 아마존처럼 구입할 상품을 바구니에 넣기만 해도 계산 가능한 업그레이드된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물건을 다 고른 후 장바구니를 계산대에 위치한 레지로보 위에 올려놓고 계산을 끝내면 장바구니 밑의 뚜껑이 열리고 자동으로 포장까지 되는 시스템을 곧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서도 ‘무인 편의점’ 등장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도 입주자 대상의 ‘무인 편의점’이 시험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편의점은 입주자 외에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다. 편의점 출입문에 ‘핏줄 정보’가 입력된 손바닥 모양의 인식기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쇼핑 방법은 ‘아마존 고’와 비슷하다. 원하는 물건을 골라서 계산대에 올린 다음 다시 손바닥을 대고 휴대전화 번호까지 이중 보안을 풀면 바로 결재 처리가 된다. 매장 내부의 비치된 냉장고 문도 자동으로 열린다.


업계 관계자는 이 ‘인공지능 편의점’이 현재는 롯데월드타워에서 시험 운영되고 있지만 머지않아 각 지역에서 도입할 것으로 내다 봤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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