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4차 산업과 관련된 ‘생체이식’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미국의 한 IT 회사가 직원들에게 사원증을 대신하는 마이크로칩을 이식할 것으로 보여 논란과 우려가 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 주에 있는 IT 회사 ‘쓰리 스퀘어 마켓(Three Square Market)’이 다음 주부터 직원들의 손에 사원증을 대신하는 마이크로칩을 이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마이크로칩은 쌀알만 한 매우 작은 크기로 수 초 내로 바로 삽입이 가능하며, 사무실 출입을 비롯해 구내에서의 물건 구매, 컴퓨터 로그인 등 업무 내 사용하는 모든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마이크로칩 이식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내 업무와 활동 시 매우 편리하겠지만, 직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등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이크로칩에 GPS가 탑제될 경우 일하면서 화장실을 몇 번 가는지 셀 수 있고, 퇴근 후에도 자신의 위치가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해킹을 당할 시엔 개인정보를 비롯한 중요한 데이터들이 한꺼번에 노출 될 위험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반대 “GPS는 추적 장치는 없다”며, 칩 이식 희망자에 한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에서는 약 50명의 직원들이 이 칩의 이식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은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에 이식되며, 가격은 300달러다. 회사 측은 칩 이식 비용을 회사 측이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뉴욕포스트)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