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 7일 멕시코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강진을 시작으로 ‘불의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지진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멕시코와 뉴질랜드, 대만 등 무려 세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멕시코시티 남동쪽 123km 지점에서 규모 7.1, 뉴질랜드 남섬 세던 북동쪽 30km 지점에서는 규모 6.1, 대만 동부 화롄현에서 동쪽으로 74.6㎞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다.
다음날인 21일에는 일본과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 섬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은 동해에서 규모 6.1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혼슈 가마이시 시(市)에서 남동쪽 281km 지점이고, 진원의 깊이는 약 10km이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혼슈 지방에서 약한 흔들림이 느껴졌고, 지진에 따른 손상 위험은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오전 7시 9분경 남태평양 바누아투 에로망고 섬에서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20일부터 이틀 간 불의 고리에 해당하는 5개국에서 지진이 잇따랐다.
불의고리는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조산대로, 뉴질랜드에서 시작해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타이완 섬, 일본을 거쳐 베링 해와 알류샨 열도를 돌아 안데스 산맥과 티에라델푸에고까지 이르며, 남극의 일부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불의고리에 직접 속하지는 않지만 일본의 지진으로 여파를 받을 수 있는 간접적 영향권에 속해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