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호주에서 ‘음주와 암 사망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호주 알코올정책연구센터(CAPR)와 알코올연구교육재단(FARE)이 ‘술 소비와 암 사망자 수’의 상관관계에 대해 20년간 호주 전국을 대상으로 공동 연구한 데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술 소비가 감소했을 때는 암 사망자 수도 마찬가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는 국가 차원에서 술 소비가 줄면 암 사망의 감소로도 이어진다는 점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앞서 지난 50년 간 호주에서 남성 간암 사망자의 8.4%는 술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두경부암 사망의 경우 남성의 6.5%, 여성의 4.1% 역시 술과 관련된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팀 연구 결과, 1인당 연간 1ℓ의 술 소비 감소는 두경부암 사망을 남성은 11.6%, 여성은 7.3% 각각 낮췄고, 남성의 간 사망은 15%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췌장암 사망과 1인당 술 소비 간에는 별다른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술 소비와 관련된) 사망 비율은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특히 높아, 인체 내 질병의 진전 측면에서 술 소비의 장기적인 영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호주는 매년 술 관련 사망자 수가 5천500명, 입원자는 15만7천 명에 이른다. 1인당 술 소비량은 1950년과 1970년 사이 많이 증가했으나 이후 최근까지 수십 년간 감소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