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한국인들의 ‘걷기 실천율’이 10년 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 실천율’이란 최근 1주일 동안 걷기를 한 번에 10분 이상, 하루 30분 이상씩 주 5일 이상 실천한 비율을 말한다.
최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조사 대상자의 60.7%가 걷기를 실천한 데 반해, 10년 후인 2015년에는 해당 수치가 41.2%로 크게 낮아졌다.
걷기는 누구나 부담없이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 중 하나로, 꾸준히 실천할 경우 체중과 심혈관계, 혈압, 혈당, 스트레스 해소 등 건강과 관련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걷기 운동 시 가장 숙지할 것은 ‘적절한 강도’다. 걸은 후 배고픔·졸림·피곤함 등의 증상을 느끼지 않도록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 속도와 시간, 빈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령별 실천 요령은 다음과 같다.
◆ 10대
하루 중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 보내는 청소년들은 척추·관절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1분 80m 정도 이동하는 ‘속보’ 자세로 걷기를 해보자. 이런 자세는 뼈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목과 어깨, 가슴을 쭉 펴고 시선은 10m 앞을 바라보는 게 좋으며, 무릎은 서로 살짝 스치듯이, 팔은 앞뒤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면 된다.
◆ 20~30대
20~30대는 학업과 취업, 업무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시간이 나는 대로 ‘파워워킹’을 해보자.
‘파워워킹’은 걷기와 달리기의 단점을 보완해 만든 걷기 운동으로 스트레스 해소나 다이어트, 기초 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방법은 팔꿈치를 직각이 되도록 한 후 앞뒤로 가슴 높이 만큼 흔들면서 배에 힘을 주고 걸으며, 보폭은 자신의 키에서 1m를 뺀 정도가 적당하며, 속도는 1분에 90m를 이동하는 정도로 조절한다.
◆ 중장년
중장년층은 1분에 100~110m 이동하는 ‘급보’가 효과적이다. ‘급보’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걷기’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에는 약 1주일간 ‘속보’를 통해 ‘급보’에 맞는 체력을 준비하도록 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