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서울 면적(606㎢)을 넘는 약 770㎢ 지역이 전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이번 산불은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나파밸리에서 시작돼 시속 50마일의 강풍을 타고 주(州)내 8개 카운티로 번지면서 거대 재앙으로 변했다.
12일(현지시간) 미 현지 언론들은 현재까지 “소노마 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17명, 멘도시노 카운티에서 8명, 유바 카운티에서 4명, 나파 카운티에서 2명 등 최소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카운티 중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산타로사 시로, 최신 소방서를 포함해 최소 2천834만 채의 집이 소실됐으며, 상업지역 3만7천161㎡이 전소됐다. 인구 밀집지역인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실종자만도 400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1933년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최악의 화재로 기록된 그리피스 파크 화재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현재까지 확인된 한인 인명피해는 없지만 한인 가옥 9채가 전소됐다고 밝혔다. (사진: 미주 중앙일보)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