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165kg의 초고도비만으로 절망에 빠졌던 여성이 꾸준한 ‘걷기’로 70kg 이상을 감량해 새 삶을 얻게 됐다.
체시티 데이비스(34)로 알려진 이 여성은 7년 전 셋째 딸을 임신했을 당시 체중이 165kg(신장 157.5cm) 이었다.
데이비스 씨는 당시에 대해 “계속 먹어서인지 체중이 급격히 늘어났다며, 일상 업무에 쉽게 지쳤고 과도한 체중으로 비참함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셋째 딸을 출산한 후 과체중으로 괴로워하던 데이비스 씨는 호흡곤란으로 자주 쓰러졌고, 의사들은 그녀의 증상을 심각하게 봤다.
어느 날 또 다시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그녀는 의사로부터 “ 심장이 약 3초간 멈췄다”며, “1초만 더 멈췄더라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그 일을 계기로 데이비스 씨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갓 태어난 딸을 잘 키우기 위해서도 그래야 했다.
그녀는 심장 조영술과 위절제술을 받아, 그를 통해 29kg를 감량했다. 하지만 그녀의 체중은 136kg로 여전히 비만인 상태였다.
데이비스 씨는 수술 후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자, 건강한 식단과 혹독한 운동일정을 지켜나갔지만 일주일 내내 일하는 그녀에겐 무리한 방법이었다.
그러던 중 그녀는 흑인 여성들과 소녀들이 걷는 습관을 갖도록 장려하는 비영리단체 ‘걸트렉’(GirlTrek)을 알게 됐다.
이 단체에 참여한 데이비스는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많은 여성들을 알게 됐고, ‘함께 걷는다’는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걷기’에 참여했다.
데이비스 씨는 ‘걸트랙’을 통해 약 77.5kg 감량에 성공했다. 딸을 낳은 후부터 계산하면 지금까지 총 109.7kg을 뺀 셈이다.
데이비스 씨는 “현재 매일 약 8~9.6km를 걷는다”며, “걷기를 통해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내 자신에 대한 가치를 다시 알게 됐다. 나와 비슷한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도 꾸준한 ‘걷기’를 통해 새로운 삶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