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태국에서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가 최근 정식 발간됐다.
8일 교육부는 ‘태국에서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 ‘한국어1’이 발간돼 체계적인 한국어 학습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태국에서는 총 17개 언어가 제2외국어로 지정돼 있다. 한국어는 내년부터 태국 대학 입시 외국어 과목에도 중국어, 팔리어(인도 산스크리트어에서 파생된 언어), 아랍어, 일본어, 불어, 독어에 이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한국교육원(교육원)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근 수 년 전부터 태국에서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으나 마땅한 교재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태국 내 중등학교 한국어 학습자는 2010년 30여 개 학교 3000여 명에서 2017년 150여 개 학교 3만 여 명으로 급증했지만, 그동안 마땅한 교재가 마련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교육원은 “이번에 공식 발간되는 한국어 교과서는 한국어능력시험 1·2급, 국제통용 한국어교육표준모형 초급 수준에 맞춰 어휘와 문법 등을 구성했고, 태국 중등학생들의 인지 발달 경험, 흥미 등을 반영했고, 한국어와 태국어의 대조적 특징을 반영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교육원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한국어1’을 시작으로 한·태 수교 60주년이 되는 2018년 3월까지 총 6권의 교과서가 발간될 예정이며, 이 교과서들은 내년 1학기(5월)부터 태국 정부가 인정하는 교과서 형태로 공급된다. (사진: 태국한국교육원 캡처)
한지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