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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구나] 인류의 식탁을 위협하는 GMO

편집부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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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각종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한다는 이유로 과학기술로 식품을 직접 만드는 ‘푸드테크(Food-tech)’가 고개를 들고 있다.


푸드테크 관계자들은 이 방법은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을 더럽히지 않는 인공 계란, 인공 쇠고기, 인공 우유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말을 얼마나 믿을 수 있을까?


미국 식품 벤처기업 ‘햄프턴 크리크’는 노란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로 ‘비욘드 에그’라는 인공 계란을 개발했다. 이 계란은 분말 형태지만 물에 섞으면 색상, 질감 등이 계란과 똑같아진다. 회사 측은 식물에서 계란과 같은 단백질을 찾아내기 위해 4000개가 넘는 식물의 분자구조를 일일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햄프턴 크리크는 이 인공 계란을 이용해 마요네즈인 ‘저스트 마요’, 계란 없는 과자 ‘저스트 쿠키’ 등 다양한 식품을 제조한다. 이케아는 매장 안 식당에서 파는 미트볼에 햄프턴 크리크의 인공 계란을 쓴다. 버거킹, 서브웨이, 스타벅스 등도 인공 계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가격은 비슷한 분량의 계란 절반 수준이다.


최근에는 단백질뿐만 아니라 탄수화물, 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모두 갖춘 ‘인공 분말 단백질’ 식품도 개발됐다. 핀란드 국립기술연구소(VTT)가 지난달 발표한 이 분말 식품은 물, 이산화탄소, 미생물 등 3가지 재료를 커피잔 크기의 생물반응기(bioreactor)에 넣고 전기를 가해 만든다. 전기 분해를 이용한 화학반응의 결과, 단백질 등 영양물질들이 만들어지며, 살균·건조 작업을 거치면 단백질 50%, 탄수화물 25%, 지방과 핵산 등으로 구성된 분말 식품이 완성된다.


과학자들은 푸드테크를 이용해 실제 육류와 맛과 향, 육즙이 비슷한 인공 육류도 만들어냈다. 최초의 ‘인공 쇠고기’는 2013년 마크 포스트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교수팀에 의해 개발됐다.


연구팀은 이 젖소의 목덜미 근육 조직을 실험실에서 수백만 배 증식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액에서 키우면 다양한 조직으로 성장한다. 근육 줄기세포로 배양한 근육, 지방세포로 배양한 지방을 뭉쳐 부드러운 식감의 인공 육류를 만든 것이다.


지난 3월 미국 푸드테크 기업 ‘멤피스 미트’는 배양 닭고기와 오리 고기로 만든 요리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멤피스 피트는 23일(현지 시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포트(MS)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1700만 달러(약 191억8450만 원)의 투자를 받았다. 빌 게이츠가 인공 육류 산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미국 식품회사 ‘퍼펙트 데이’는 효모가 만드는 인공 우유를 개발했다. 우유를 구성하는 카세인단백질과 훼이단백질 유전자를 효모의 염색체에 넣어 효모가 발효하며 스스로 우유 단백질을 만들게 했다. 여기에 식물성 지방, 비타민, 칼슘 등 각종 영양분이 첨가되면 인공 우유가 완성된다.


푸드테크 기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인공 식품이 원래 식품의 맛, 질감, 영양분을 모두 가지면서도 유해 물질은 빠져 있다는 것, 온실가스, 분뇨 등 동물 사육으로 인한 환경오염 논란도 피할 수 있는 것을 장점으로 강조한다.


인공 계란은 이미 상용화 단계이며, 인공 분말 단백질과 인공 쇠고기는 상용화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미국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2명만이 인공 식품을 먹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인공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대중들의 심리적 장벽은 아직 매우 높다.


유전자변형(GM) 콩은 개발된 지 2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인공식품 역시 식탁을 점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인공식품 개발자들이 소정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식품의 개발 과정을 대중에게 100%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 요구된다.


■ 우리는 언제까지 GMO(유전자변형식품)  불안에 시달려야 하나?


수년 전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식품 안전’에 대해 20세에서 70세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조사 대상자의 80%가 ‘농수산식품을 못 믿겠다’고 답한 것은 식품 안전에 소비자들의 불신이 어느정도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매일 대하는 먹거리에 대한 불안은 성별이나 세대의 구분도 없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건강을 해치는 위해요인으로 꼽은 상위 3가지는 유해식품첨가물, 환경호르몬, 그리고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며, 중금속이나 잔류농약 오염 등도 포함돼 있다.


현행법상 유해식품첨가물이나 환경호르몬, 중금속, 잔류농약 등은 엄격한 안전기준이 적용되고 있어 철저한 단속과 일벌백계(一罰百戒)의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진다면 해결될 수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사실상 아무런 제약 없이 우리 식탁을 점령해 나가고 있는 GMO다. 


실질적으로 수입콩이나 수입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거의 모든 식품은 유전자변형(GM)식품이라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콩과 옥수수는 국내 자급률이 매우 낮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콩과 옥수수는 고추장·간장·된장은 물론 식용유와 아이스크림·과자 등 거의 모든 식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사료로 사용되는 유전자 변형 옥수수는 육류를 통해 인체 내에서 2차 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도 GMO 식품에 대한 규제 미비로 소비자들이 대용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어 식품정책의 부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콩 재배면적의 81%에서 GM콩이 자라고 있고, 세계 농작물 재배면적의 47%에 달하는 1억4,800만㏊에서 24개 작물 155개 품목의 GMO가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햄프턴 크리크·핀란드 국립기술연구소·모사 미트·멤피스 미트 캡처)



곽제연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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