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중국의 환경 규제 정책으로 국내 영수증의 색상이 바뀌었다.
그동안 국내의 각종 매장에서 발급되는 영수증에 사용되는 잉크는 중국에서 수입해왔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정부가 제시한 오염 물질 배출 기준을 초과하거나 천연 원료 사용 등 환경 개선 정책에 따라가지 못한 잉크 공장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물량부족이 일어난 것.
영수증에 쓰이는 감열지 공급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국내 각 매장에서 발급되는 영수증의 인쇄 컬러가 바뀐 것에 대해 “중국에서 검정색 잉크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대신 비교적 재고가 많았던 파란색 잉크로 대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잉크 생산 감소로 최근 잉크 가격이 30%정도 올랐다며, 당국의 규제가 계속될 경우 앞으로 파란색 영수증 뿐 아니라 다른 색상의 영수증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지난달부터 갑자기 파란색으로 인쇄된 영수증 사진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그 이유를 궁금히 여겨 왔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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