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지 중 상당수가 오는 2050년경 재개최지로 선정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캐나다 온타리오 워털루대학의 대니얼 스콧 교수(지리학)의 연구를 통해 나왔다.
스콧 교수는 온실가스의 지속적인 배출로 지구 온도가 2050년까지 약 섭씨 2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월 하루 최저온도가 영하로 떨어질 확률을 기준으로 예상 적설량을 추산해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지의 재개최 가능 여부를 조사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지 총 21곳 중 9곳이 오는 2050년 온도 상승으로 재개최가 어려운 등급으로 분류됐다.
세부적으로는 러시아 소치,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캐나다 밴쿠버 등 3곳은 ‘(동계올림픽을 진행하기에) ’안전도가 낮은‘ 것으로 분류됐고, 노르웨이 오슬로, 프랑스 샤모니·그르노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 미국 스쿼밸리 등 6곳은 (동계올림픽을 진행하기에) ’매우 위험한 상태로 분류됐다.
다음 달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도 이번 연구 대상지 중에 포함됐지만 재개최가 어려운 ‘위험군’에는 속하지 않았다.
신문은 “지구 온도가 상승하더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동계올림픽 개최가 가능하겠지만, 개최지를 선정할 수 있는 선택폭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AP/NEWSIS)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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