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겨울철에는 난방 등으로 실내 습도가 낮아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최근 국내의 한 취업포털이 직장인들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실내의 낮은 습도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이 겨울철 근무 중 가장 큰 고민’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겨울철에는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 사무실 내부가 매우 착하고 건조해진다. 피부뿐 아니라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을 보며 일할 경우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때문에 습도 조절을 위해 가습기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 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습기는 가습 방법에 따라 초음파 방식, 가열식, 복합식, 자연식이 있다. 사용할 장소의 특성, 가습할 면적, 관리의 편의성, 가격 등을 잘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초음파 가습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초음파 진동자로 물을 미세하게 분해해 분사한다. 전력 소모량에 비해 가습량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초음파의 특성상 가열 과정이 없어 수증기 온도가 낮고, 세균 번식이 쉬워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
 

■ 가열식 가습기

물을 가열해 수증기 형태로 분사하기 때문에 따뜻한 수중기가 배출되며 살균효과가 높고 청소도 쉽다. 전력 소모에 비해 분무량이 적은 편이다.

■ 복합식 가습기

초음파 가습기와 가열식 가습기의 특징이 혼합된 방식으로 작동한다. 가열 과정을 거친 후 진동자가 작동해 분사하는 방식이어서 살균 효과가 높고 가습량도 풍부하며 화상 염려도 없다. 단, 진동자 주변은 세균 번식이 쉬워 청소를 자주 해야 하고 전력 소모도 초음파 가습기보다 크다.

가습기에는 정수기 물보다 수돗물을 넣는 것이 좋다. 수돗물에 들어 있는 염소 등 소독 성분이 세균 번식을 다소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습기의 물은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깨끗한 물로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물통 등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매일 세척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숯, 식물, 솔방울, 펠트지 등을 이용한 천연 가습 방법도 있다. 숯은 흐르는 물에 헹궈낸 뒤 하루 정도 말려서 그릇이나 통에 세로로 담아 반절 정도 물에 잠기도록 보관한다. 행운목, 개운죽 등은 수분을 다량 배출해 가습 기능이 뛰어나다. 솔방울은 15분 정도 삶은 후 물에 담가두고, 펠트지는 원하는 모양과 크기로 자른 후 물에 담가놓으면 된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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